[Intro: spoken word, quiet bus idling ambience]
기사님이 그러더라, 종점에 도착했다고
다 내리셔야 한다고, 그러다 내 얼굴을 보더니
잠깐은 앉아 있어도 된다고 했어
[Verse 1: soft fingerpicked guitar enters, half-spoken singing]
오늘은 그냥 그러고 싶은 날이었어
아무 생각없이 먼저 오는 버스를 타고
창밖을 바라보고 음악을 들으면서
저 멀리 붉은 하늘을 그냥 흘려보냈어
조금씩 하루가 천천히 저무는 동안
모르는 동네 불빛만 하나둘 켜지고
어쩌다 보니 여기까지 와 버렸네
오늘은, 여기까지만 해도 되는 날이야